굴절학 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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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배월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292회 작성일 22-08-13 18:51본문
굴절학 개론 /배월선
들었다 놨다 하는 사이
밥 수저에 집중하느라 아랫배가
헐렁해져서는
금방 허기가 진다
들어가기도 빠져나오기도 어렵다는
초침 속으로 제 발로 걸어 들어가서
그 놈의 밥 수저만 헤아리다가
뻑 하면 때려치운다, 만다 말로는
뭔들 못 하리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결국
한 움큼 자연에서 따온 꽃잎을 흩뿌리면서
날름 혀와 혀 사이를 녹여본다
네모를 자꾸 굴리면
달팽이관의 오류도 굴절되어
쉽게 허 물 어 진 다
허물어진 곳을 욱여넣으며
한 생애를 걸어온 한 세월도
밥 수저 한 번 들었다 놨다 했을 뿐인데
누가 노을에 집중해서는
무거운 햇덩이를 들었다 놨다하는지
둥글게 무덤을 그리며
산등성이를 훌러덩 빠져 나간다
댓글목록
임기정님의 댓글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 역시 그렇습니다
애효 그노무 떼꺼리가 뭔지
어쩌겠습니까..
먹고 살아야만 하니.
날이 조금 시원해 졌습니다.
건강 잘 챙기셔요 배월선 시인님
배월선님의 댓글의 댓글
배월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놈의 밥 벌이 ㅎㅎ
조금 적게 먹으면 안 될까요?
다녀가심에 감사합니다
그래요, 건강 챙기며 지냅시다 시인님^^
최정신님의 댓글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결구에 오래 머물게 되는
시 한 편에 담겼습니다
만날 수록 진국인
배시인의 인성이 문득 그리워지는
가을 초입입니다.
배월선님의 댓글의 댓글
배월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겨울엔 가물어 산불로 난리더니
집중호우로 물난리에 어수선한 여름입니다
금방 가을이 오겠지요
건강하신 모습으로 또 뵙고 싶네요
감사드립니다 시인님^^
香湖김진수님의 댓글
香湖김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숟가락 들기 운동 열심히 해야합니다
제손으로 그걸 못하면 가야할 일만 남습니다
잘 먹고 잘 놀고 즐겁게 살다 갑시다요
한번 뿐인 인생 아쉬움은 없도록 말입니다
행복합시다
배월선님의 댓글의 댓글
배월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밥숟가락 들었다 놨다하러 갑니다
출근길에 핀 능소화가 밝은 아침을 반기네요
좋은 한주 시작하세요
감사합니다 시인님^^
문정완님의 댓글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결구가 남의 심장을 들었다 놨다 하네요^^ ㅎ
의료일선에서 고생많습니다
배월선님의 댓글의 댓글
배월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든 게 끝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지도 ....끝이 닿아야 처음이 되는
그냥 저냥 주어진 시간은 잘 흐릅니다
좋은 한 주 보내세요
반가운 아침입니다 감사합니다 시인님^^
정윤호님의 댓글
정윤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들었다 놨다, 때려치운다 만다는 아주 오래된
셀러리맨들의 전매특허 인게죠. ㅎㅎ
긍정문과 부정문 사이를 긁적거리다 보면 시간은 저만치
앞서 달리고...
긍정적인 배시인님이 친구분 때문에 마음이 많이 쓰이시는가 봅니다.
삶이 우려낸 시 즐겁게 감상합니다.
배월선님의 댓글의 댓글
배월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매일이 그렇지요
샐러리맨들의 전매특허 ㅎㅎ
감사합니다 시인님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화창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