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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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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460회 작성일 22-11-23 07:14

본문

공수거                

                                 장 승규



두발자전거 안장에 앉아 수레를 굴린다

한 발도 나아가지 못하고

굴릴수록 공수레

애먼 세월만 되감기고 있다


저만치

골목 끝 단감나무, 꽃은 이미 이울고

그 아래 세발자전거

아이는

어서 형아가 되고 싶어

세월보다 빨리 달려오고 있다 

아무것도 모르면서 


어느새 형아를 아득히 지나쳐 

아버지를 지나

아이는 안장에 앉아 지난 세월을 수거하고 있고


뒷뜰 단감나무 잎 진 가지 끝에

까치밥 세 알 

수거된 세월을 바람에 씻고 있다 



(요하네스버그 서재에서 2022.11.22)

추천1

댓글목록

임기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릴 적 엔 까치발 들어 올리며 빨리 자랐으면 빨리 어른이 되었으면
하였는데 어느 할머니의 세월의 무상함 지금에서야 무슨 뜻인지
째끔 알겠네요 장남제 시인님 건강하세요 넙죽

장승규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임기정님

세월은 그때나 지금이나 꼭 같은 속도일 텐데,
그때보다
요즘은 너무 빨라서 걱정입니다.ㅎ

장승규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생은 한 권의 책이 아니다.

빨리 읽고 싶다고
빨리 읽을 수도 없고
오래 읽고 싶다고
오래 읽을 수도 없다.

인생은 한 권의 책이다.
누구나 쓰고 싶은 대로
내가 쓰가는

허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이의 속도만큼 시간이 달린다죠
그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공수거,
결국 그렇게 우린 떠나는데
왜 요즘 이리 시끄러운지요

鵲巢님의 댓글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까치밥처럼 뭐가 있어야 하는데,
시간만 보냈습니다. 선생님....
거저 건강이 최고가 아닐까 하며
요즘 마음 다스립니다.

감사합니다.

연말 이곳은 매우 춥네예...내일부터 한파가 들어찬다는 뉴스가 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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