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거 > 시마을동인의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시마을동인의 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시마을동인의 시

    (시마을 동인 전용)

  ☞ 舊. 시마을동인의 시

 

공수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464회 작성일 22-11-23 07:14

본문

공수거                

                                 장 승규



두발자전거 안장에 앉아 수레를 굴린다

한 발도 나아가지 못하고

굴릴수록 공수레

애먼 세월만 되감기고 있다


저만치

골목 끝 단감나무, 꽃은 이미 이울고

그 아래 세발자전거

아이는

어서 형아가 되고 싶어

세월보다 빨리 달려오고 있다 

아무것도 모르면서 


어느새 형아를 아득히 지나쳐 

아버지를 지나

아이는 안장에 앉아 지난 세월을 수거하고 있고


뒷뜰 단감나무 잎 진 가지 끝에

까치밥 세 알 

수거된 세월을 바람에 씻고 있다 



(요하네스버그 서재에서 2022.11.22)

추천1

댓글목록

임기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릴 적 엔 까치발 들어 올리며 빨리 자랐으면 빨리 어른이 되었으면
하였는데 어느 할머니의 세월의 무상함 지금에서야 무슨 뜻인지
째끔 알겠네요 장남제 시인님 건강하세요 넙죽

장승규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임기정님

세월은 그때나 지금이나 꼭 같은 속도일 텐데,
그때보다
요즘은 너무 빨라서 걱정입니다.ㅎ

장승규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생은 한 권의 책이 아니다.

빨리 읽고 싶다고
빨리 읽을 수도 없고
오래 읽고 싶다고
오래 읽을 수도 없다.

인생은 한 권의 책이다.
누구나 쓰고 싶은 대로
내가 쓰가는

허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이의 속도만큼 시간이 달린다죠
그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공수거,
결국 그렇게 우린 떠나는데
왜 요즘 이리 시끄러운지요

鵲巢님의 댓글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까치밥처럼 뭐가 있어야 하는데,
시간만 보냈습니다. 선생님....
거저 건강이 최고가 아닐까 하며
요즘 마음 다스립니다.

감사합니다.

연말 이곳은 매우 춥네예...내일부터 한파가 들어찬다는 뉴스가 오고요

Total 110건 1 페이지
시마을동인의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10 장남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0 0 12-14
109
나의 비문- 댓글+ 7
장남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5 0 06-16
108
겨울장미- 댓글+ 3
장남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0 0 01-21
107
저녁볕 댓글+ 6
장남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6 1 05-22
106
여의도 바람- 댓글+ 9
장남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8 0 12-07
105
행복은 댓글+ 6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3 1 11-13
104 장남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2 1 02-14
103
풀잎아씨- 댓글+ 8
장남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4 0 12-21
102
갯마을- 댓글+ 4
장남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4 0 01-12
101 장남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6 0 12-01
100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5 1 01-12
99
아네모네 댓글+ 9
장남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9 1 03-11
98 장남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6 0 03-02
97
댓글+ 2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0 1 06-03
96
왕벚나무- 댓글+ 7
장남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1 0 11-18
95
수묵화- 댓글+ 3
장남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8 0 12-18
94
텃새 댓글+ 3
장남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9 0 02-19
93
낯선 섬- 댓글+ 5
장남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6 0 01-05
92
가을비 댓글+ 2
장남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2-09
91
희망봉- 댓글+ 7
장남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3 0 02-03
90
집콕 22 댓글+ 4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6 1 04-18
89 장남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5 1 06-12
88
첫 임플란트- 댓글+ 7
장남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4 0 12-23
87
민들레 유산 댓글+ 5
장남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6 0 02-23
86
내소사 동종- 댓글+ 6
장남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6 0 11-26
85
깃대- 댓글+ 6
장남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6 0 01-27
84
낙화 댓글+ 6
장남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9 0 04-03
83
엄니의 흔적- 댓글+ 6
장남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6 0 02-26
82
먼 배웅 댓글+ 8
장남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0 3 06-01
81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9 1 04-23
80
고레섬 댓글+ 4
장남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9 0 03-19
79
등꽃 댓글+ 3
장남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1 0 04-11
78
석양 즈음에 댓글+ 5
장남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5 1 03-09
77 장남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4 0 03-06
76
돈독 댓글+ 7
장남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5 1 03-20
75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0 0 02-12
74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5 1 10-25
열람중
공수거 댓글+ 5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5 1 11-23
72
첫눈 댓글+ 8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9 1 01-04
71
골프 댓글+ 5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5 1 09-21
70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1 11-13
69
너도밤 댓글+ 6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8 1 01-18
68
한파 댓글+ 3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7 1 12-21
67
황혼이별 댓글+ 12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4 3 07-25
66
자지산 댓글+ 4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9 1 08-23
65
봉창 댓글+ 1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6 0 08-22
64
산다는 건 댓글+ 4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0 0 09-09
63
제설 댓글+ 2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2 1 02-02
62
애매한 계절 댓글+ 2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3 1 03-13
61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2 1 02-0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