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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 / 이시향
힘센 하느님
하루 만에 세상을
하얗게 만들어 놓았다
학교 가지 않아도 되고
아빠도 출근 하지 않아도
된다며 좋아하신다
텔레비젼에서만
아침부터 큰일났다고
채널마다 떠들어 댄다
힘센 하느님
그 소리 들었는지
구름 사이로
해님 빠끔히 내보내신다
안돼요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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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鵲巢님의 댓글

경산, 눈 잘 내리지 않는 곳인데 힘센 하느님 일로
오래간만에 눈삽들고 눈 치웠네요....형님...
몇 년만의 일인 듯합니다. 마침 가게에 눈삽하고
염화칼슘 재고가 있더군요....조감도 오르는 길목
눈치우고 나니, 땀 흠뻑, 오히려 상쾌합니다. ^^ 잘 감상했습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이시향님의 댓글의 댓글

잘 살고 있지요
조감도
커피맛 그립습니다~~^^
정윤호님의 댓글

눈으로 덮힌 세상에서는
아빠나 어린 아들이나 한마음 이군요.
안돼요, 안돼. ㅎㅎ
참 포근합니다~
이시향님의 댓글의 댓글

눈 사람 만들며 눈 싸움 하며 그렇게 놀고 싶어요 지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