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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 성영희 시집 <물의 끝에 매달린 시간>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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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2건 조회 256회 작성일 22-12-21 19:34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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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영희 동인께서 인천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시집 <물의 끝에 매달린 시간>울

실천문학사에서 출간하셨습니다

축하드리며 많은 독자들로부터 사랑 받는 시집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물의 끝 / 성영희


물의 끝에서 시간은 시작된다
세상의 물줄기 그 끝에 매달려 있는 동굴의 시간
한 방울 물이 빚어낸 무수한 파편들 뭉쳐 있다
지금까지의 무한 초침이
캄캄한 동굴 안을 순筍의 왕국으로 만들고 있다
제 몸을 끊고 울리는 몰입으로
또 하나의 뿔을 만드는 완고한 단절
저 단파短波의 소리들이
웅숭깊은 받침 하나를 만들고 있다
좌대를 만들고 그 좌대 위에서 물이 자란다
끊어지고 부서지는 소리들이 키운
단단한 기둥,
물의 미라가 동굴에 순장되어 있다

뾰족한 짐승의 울음소리가
동그란 파장으로 번지는 동굴 안
한 줄기 빛이 물방울에 걸렸다
물의 끝에서 시간이 다 빠져 버리면
세상은 잔물결 하나 없는 대양이 될까

시간이 물로 돌아가는 회귀의 방울들
일 센티 종유석에 천 년이 살고 있다 


<시인약력>

충남 태안 출생 

2017년 대전일보, 경인일보 신춘문예 시부문 당선


시집 『섬, 생을 물질하다』『귀로 산다』등

농어촌문학상, 동서문학상, 시흥문학상 수상


책 소개

2017년 《경인일보》 신춘문예와 《대전일보》 신춘문예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성영희 시인의 고유한 존재론과 함께 오랫동안 그녀의 몸과 마음을 관통해온 시간의 풍경을 담아낸 세 번째 시집 『물의 끝에 매달린 시간』이 《실천문학사》에서 출간됐다. 이 시집에는 각 13편 4부 56편의 시들이 실려 있다. 이 시집에 대해, 시인 스스로의 고유한 존재론과 함께 오랫동안 시인의 몸과 마음을 관통해온 시간의 풍경을 담아내고 있다.

시인은 합리적인 아폴론적 질서를 넘어서 어떤 근원적인 흐름을 포착하고 형상화하는 사유를 역동적으로 진행해간다. 그 점에서 그녀의 시는 다양한 생명의 공존 원리를 모색하는 동시에 우리가 잃어버린 근원적인 것들을 상상하는 기록으로 다가온다. 시인은 시간의 연속체로서의 삶을 응시하면서 섬세한 디테일을 이 시들의 편편마다 품으면서 스스로를 성찰하는 자기 확인의 속성을 탁월한 서정으로 보여준다.
추천0

댓글목록

최정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 권의 시집 안에
시인이 써 내려간 고뇌의 시간이
천 년을 산듯 깊습니다
부디 이 각박한 세상으로 나아가
만고를 겪는 독자의 가슴에
따듯한 등불이 되기를...
축하합니다^^*

이시향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시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축하
축하합니다.
크리스마스날
시의 향기 채널로
시를 좋아하는
7500 여분께도
시집 출간 소식 알릴께요

임기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언니 축하드립니다.
앗, 
아니구낭
누낭  축 축하드립니다..
시 집 출 간 새생명
근데 아들이에여 딸이에여
받아봐야 안다구여
지둘릴께여 잠자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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