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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내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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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65회 작성일 23-02-21 15:07

본문

별내 천국 

                             /장 승규



별내 용암천 정지된 풍경 속에

외다리 짚고 선

왜가리, 부동이다


사진 속 

순간이 자른 세상의 단면 

강물도 세월도 잘린 채 고여 있다 

거꾸로 놓고 보니, 뒤집힌 세상은 

온을 잘린 이데아

물에 비친 그림자들만 바로 섰는데


허상의 세계가 절경이다 

왜가리는 먹이걱정 없고 

건물들은 난방비 걱정 없고


천국이 이와 같을라나

두 다리 딛고 선

내 생각, 부동이다 



(남아공 서재에서  2023.02.19) 

추천1

댓글목록

최정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물 속 지상의 그림자가
천국입니다.
비싼 난방비 걱정도
전기료 걱정도 내려 놓고...
할부지 훈장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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