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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마을 동인 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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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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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16회 작성일 23-03-01 22:45

본문

갈애

                                                     /장 승규

 

늙은 벚나무 밑동이

한두 점이라도 꽃을 피우는 날이면

나는 민망해 했다

 

늙은 벚나무 밑동이

우듬지 두고 새 가지라도 치는 날이면

나는 자르곤 했다

 

우연을 몇 번이나 지나야 인연이려나 

오늘도 스치는 우연이려나

온종일 내 마음 밑동이 근질거린다

 

자정에 들자, 내 안으로 들이치는 저 빗소리

얼른 창문을 미닫는다

닫아도, 밑동으로 새어 드는 이 소리

나는 지금 자르는 중이다

 

(남아공 서재에서   2023. 2. 27)

추천1

댓글목록

김용두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는 객관적 상관물을 찾아내는 것이 관권이다.^^
오해를 멋지게 풀어 쓰셨습니다.
읽고나니 여운이 오래 남네요.
잘 감상하였습니다.^^

장승규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시인님
감사합니다.

김용두 시인님
"객관적 상관물"이라고 말씀하셨네요.
 나는
"세상에서 나를 닮은 것"을 발견하면 연민을 느낍니다.
내 시는 그 연민을 풀어쓴 것이지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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