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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는 말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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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박미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93회 작성일 23-03-04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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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는  말이  없었다  /  박미숙




시장판에  누워있는  조기에게  다가가  고향소식  물으니


"고향 떠난지  하  오래여서  나도 모른다" 하던 


조기의  한마디를  들을  수  있었던  어느  시인이  두고두고  부러워


나  오늘  그  중에  가장  실 한  놈  하나를  사  들고 왔다


어디서  왔느냐


무얼보고  있느냐


눈을  마주보며  조심스레  물었는데


입만  벙긋  하다가는  이내  묵묵부답


짠  내  나는  조기에게도  차별당하는  설움이  차  올라


보란  듯이  조기머리  식탁  위로  올려  놓고

 

희멀건  눈동자  쏘아보며 


꾸역꾸역  애꿎은  밥알만  축  낸다



나는  안다


말로는  다  담을  수  없는 그의  여정이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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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香湖김진수님의 댓글

profile_image 香湖김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와!
해가 서쪽에서 떴남?
미수기님을 여기서 보네
조기 보다는 꼬닥하니 비틀린 굴비가 더 맛난데.
이왕이면 보리굴비 ㅎㅎ
비릿한 비린내 묻혀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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