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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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9건 조회 325회 작성일 23-04-18 10:22본문
속초
최정신
넘치는 청춘을 감당 못 해
온 밤을 목 놓아 모닥불을 태우던 곳
새벽 산통을 끝내고
금빛 윤슬을 슬어 세간사 헛발질로
길 잃은 발목을 토닥인다
모든 길의 끝남은 이곳이지만
모든 길의 처음도 이곳이므로
오래 머물 곳이 아니라는 듯방금 디딘 길을 썰물이 감쪽같이 쓸어간다
속 깊은 초 심으로 돌아간다면
대포항 등대처럼 무심으로 저물 수 있을까
물매로 늙어가는 파식대가 수 세기를 견디는 공식도
무심이었노라 철석철석 들려준다
우두커니 서 있던 방풍림이 천 개의
해풍을 풀어 반기는 주문진 장터,
배불뚝이 아낙의 칼끝에서
토막 낸 요기가 발품의 은총이다
물때 맞춰 조율되는 날 비린내로
편도의 티켙은 희망호로 예약 한다
댓글목록
최정신님의 댓글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게으름에 농땡이를 어찌 하오리
봄만 부지런합니다 ㅎ~~*
장승규님의 댓글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속 깊은
초 심이
무심으로 패어가는 대포항에서
시 한 수 읊고 .ㅎ
최정신님의 댓글의 댓글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 한 수가 별무신통하니
게으른 탓이네요 ㅎ
한뉘님의 댓글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 느낌은 비슷한가 봅니다^^
속 깊은 초 심으로 돌아간 시인님을 뵙니다^^
밀물처럼 밀려든 억장
썰물이 감쪽같이 쓸어간ㅎ 시인님의 심상 잠시
카피해 마음 한 켠 메마른 곳에 놓아 두겠습니다^^
최정신님의 댓글의 댓글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詩詩한 소품으로 마음을 적신다니, 감사해요...^^*
박커스님의 댓글
박커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건강하시지요 , 선생님의 시 한수가 이렇게 마중물일 수가 없네요.^^
게으름을 떨치고 저 또한 졸 시 한 수 읊조리고 갈 수 있어 행복합니다.
이시향님의 댓글
이시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의 향기 채널로
7692 분께 포스팅합니다.
매일 좋은 시 한편 읽을 수 있다면 행복하겠습니다....^^
허영숙님의 댓글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느 장소에 가더라도 한 편의 시는 건지고 마는 시심
저도 본받아야 할텐데. 요즘은 이상하게
모든 것에 게으름이 생기네요.
속초에 8번 이상 갔어도 시 한 편 건지지 못하고 있으니^^
시인님이 풀어낸 속초에 한 발 담그고 갑니다
최정신님의 댓글의 댓글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강화시인... 못 봐서 서운타
가을엔 처 들어 갈까 봐요 ㅎ
울산시인...꿈에 본듯
디카시 강좌 넘 유익했어요
강의 내용도 언술도 대상감
일취월장에 친정 동생 성공담처럼 기쁘다오^^☆
허시인...어느 자리에서나
똑 부러진 사명을 다하고
빈틈없이 챙기는 내무장관 급
우수 시인...마음의 탯줄로 엮인
엄지 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