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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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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359회 작성일 23-05-27 12:25

본문

나무 2



오도 가도 못하고 주저 앉은게 나무라 하지만


나무는 절망이란 단어를 모르고  

끊임없이 근육을 키우는 보디빌더처럼 나이테를 키워요

나무는 그렇게 푸른 수의를 입고서 허공을 건너가요


생이 당신을 오도 가도 못하게 할 때  

높이뛰기 선수 같이 사방으로 도약하는 새처럼 해봐요


생각을 멈추고 그냥 나무를 따라하세요 

나무는 매년 새로운 수의를 갈아 입어요


나이테는 나무가 승리한 매달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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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제어창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제어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내 이마의 주름도 내가 승리하는 표식이면
좋겠지만 늘 나무처럼 굳건하지 못해 탈입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

장승규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도 '그냥'의 의미를 살펴봅니다.

'그것마냥'
살아도 좋겠지 싶어요.

동인님들!
좋은 시 자주 뵙기를 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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