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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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268회 작성일 23-05-28 14:24본문
인아야
/장 승규
어느 절마당에 들어서는
갓난 개구리 한 마리
너라 하자
너는 어디서 왔느냐?
인아야
이 세상에 너는 원래 없었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인자 중에
인자와 인자가 만나
네가 생겨났다
오랜 기다림 가운데였다
엄마와 아빠가 만남도
네가 생겨난 그 인자와 그 인자의 만남도
이를 인연이라 하자
새 생이다
생로병사를
네가 겪을 또 다른 변화라 하자
사는
다시 인자로 돌아가는 것이다
돌아가서
다시 어느 인연을 기다리는 것이다
어느 인자는 개구리로
어느 인자는 뱀으로
어느 인자는 인연을 못 만나 그냥 그대로
어느 절마당을 나가는
늙은 개구리 한 마리
너라 하자
너는 어디로 가느냐?
(봉은사에서 2023.4.14)
추천1
댓글목록
장승규님의 댓글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아는 손녀의 이름이다
갓난 아가이다
제어창님의 댓글
제어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갓난 아이는 보는 것 자체로 힐링 되는 시간을 주곤 합니다
구체적인 육아에 들어가면 힘들 때도 있겠지만 잠시 잠깐 보는 것은
귀여움 자체라고나 할까요
저도 손자 손녀가 생기면 엄청 잘 해줄 자신이 있는데 언제 생길 지
멋진 할아버지 아래 태어난 인아는 행운아 이겠지요...
장승규님의 댓글의 댓글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맞아요. 보는 것 자체가 힐링입니다.
곧 생기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