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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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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291회 작성일 23-06-08 00:38

본문

뻘배

                                             /장승규



요하네스버그에서 

도하 거쳐 

한 해 한 번은 서울을 다녀간다


온 길이 꼭 반

되짚어가는 길이 또 반

접어보면 접히는 여행길이다 


생은

밀물 들기 전에

온만큼 돌아가야 하는 뻘밭

접고 돌아서야 할 때가 있다


 어느 지점에서 오던 길 돌아섰나

방향타 고장 난 뻘배 하나  


오늘도

칠순 바닷가 어디쯤에서 시를 수리하고 있다



(잠실에서  2023.4.04)

추천1

댓글목록

이시향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시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의 향기 채널로
7700 여분께 포스팅합니다.
매일 좋은 시 한편 읽을 수 있다면 행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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