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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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광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2,150회 작성일 15-07-23 16:32본문
/ 박 광 록
인적도 없는데
돗떼기 시장마냥 시끌벅적 요란스런
여름한낮
울 밑 능소화 깨어나
흐드러지다
오직, 사랑하기 위해 태어나서
사랑하지 못하면
죽을 수도 없다는
매미들의 피맺힌 아우성이야
운명이라 치자
하지만
더 큰 몸부림으로 절규하는
저 처절함을 보시라
떠난 님 그리워
붉다가 붉다가
다 타버린 가슴을 주체 할 수 없어
농익어 터질 것만 같은
뜨거운 몸을
차라리 빈 하늘에 내 맡겨버린
저 애처러운 색조가
차마 눈부시다.
상사병이다.
댓글목록
박용님의 댓글
박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선생니 오랜만에 뵙습니다.
그 붉던 꽃잎들이 지고나면
계절은 또 다른 감흥으로
우리들을 매료시킬 것 같네요.
金富會님의 댓글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능소화가 상사병을 앓는 듯합니다..^^
불로 불을 익히는 청동의 여름이라는 어느 시가 생각납니다.
더위에 건강 잘 지키시구요....
작품 잘 감상하고 갑니다.
최정신님의 댓글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소화라는 궁녀가 한의 가슴으로 피운 꽃이라죠?
양반꽃이지만 독성 강한...
시원한 여름나기하세요~~
조경희님의 댓글
조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요즘 산책하는 길에도
능소화가 활짝 피었더라고요
나무를 칭칭 감고 올라가 꽃을 피운,
건강하십시오^^
아참, 쪽지는 잘 받았습니당^^
박해옥님의 댓글
박해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능소화가 처절히 피는 계절입니다
능소화 곷 그늘에 앉은 듯 마음이 편안하게 읽히는 고운 시네요
늘 주안에서 강경하시길 바랍니다
허영숙님의 댓글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름의 대표꽃 능소화를
시인님의 시에서도 읽습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 책을 보내드려야 하는데
제가 최근에 바쁜 일이 너무 많아 그만 깜박하고 말았습니다
모임에서 드려도 될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