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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98회 작성일 23-07-18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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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트라베이스


5월이 죽었다는 Y는 친절한 얼굴이었다
말을 걸어오는 것과
말을 걸고 싶은 것에는
환상이라는 버팀목이 있고
죽음은 둥글다는 Y

대낮 숨은 달과 한밤중 숨은 태양의
경계가 없는 창밖
나른한 봄의 온기 목록에서
전위로 무장한 5월을
지나치지 못했을 Y

별과 같은 침묵이 두려워지더라도
유효하다 믿었던 반등의 약속이 이제는
침대 밑 변방 투명한 뿌리가 되어가도
시야가 흐린 비문의 풍경들을 담아
하늘거리는 종이 위
지극한 편도를 걷는 호의와 무관심의 늦은 밤

어느 순간
자유낙하의 벗꽃잎이
새 울음처럼 들리며 깊은 잠을 깨우는
배드 위 묵직한 공명을 목격한다면
깃털처럼 가벼운 그의 손길에
건건이 사라진 이름을 꺼내
둥글게 말린 기억의 연혁을 연주 중임을

아무 표시도 없는 달력과
도시 소음의 5인 침대
그 가운데 하모니를 이루듯 중간 배드
Y의 방이 있다
추천0

댓글목록

이시향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시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매일 좋은 시 한편 읽을 수 있다면 행복하겠습니다....^^
시의 향기 채널로 7700 여 분께 발송 예약합니다.

https://story.kakao.com/ch/perfumepoem

허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콘드라베이스 음율 만큼이나
깊이가 있는 글 읽는 휴일 아침입니다
공명통을 건드리는 시가
좋은 시가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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