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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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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293회 작성일 23-08-11 12:24

본문

태풍

                          /장승규



한바탕 태풍이 지난 자리

진창이다


괜시리

동네 한 바퀴 돌아본다

오래된 원망 몇은 뽑혀있고

확신 없던 간판은 날아가고 없다


동네는 넓어 

오늘따라 이 길이 멀기만 한데

서먹한 오후를 

울어서 매미들이 채우고 있다


생은 짧아서 지름길이 필요 없단다 



(남아공 서재에서  2023.8.11)

추천0

댓글목록

장승규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시인님!허시인님!

대단한 여름이었지요.

여긴 겨울이 가고
이젠 봄 초입이랍니다


송화가루 날리는 언덕을 볼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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