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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260회 작성일 23-11-25 15:00

본문

억새

                                  /장승규



가끔 나는 생각한다네

늦가을 

저무는 하늘가에 줄지어 날아가는 

저 기러기를 보면

오늘도 어떤 부모님이 별나라로 가시는구나


어느 별로 가시나

길섶에서 한참을 바라보니

하나 둘 하늘밖으로 사라져 간다

사라진 밤하늘 멀리, 어느새

별 몇이 반짝 밝게 열렸다 닫힌다


가끔 나는 생각한다네

오늘처럼 달이 있는 밤이면 

별 몇이 멀리서 나를 보고 계시는구나

그래서 달빛이 나를 밝게 비추고 있구나

멀리 저 별무리 가장자리 희미한 틈새 

그 자리가 내 자리 아닐까


이런 밤은 하늘가에 기러기가 된다네 

가끔 나는 꿈밖으로 난다네



(남아공 서재에서  2023.11.23)

추천1

댓글목록

장승규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시인이
늦가을 길섶에 허연 억새를 찍어서 보냈습니다

이런 날은
하늘가에 기러기가 되더군요

그 억새
꼭,  나 같아서

최정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몸은 비록 타향이나
마음은 내 살던 고향에 있지요

탄천의 억새가 바람의 손짓에 순응하는
풍경이 아름다워 보냈더니
시상을 불러내 좋은시를 쓰셨군요
기러기와 억새의 날개, 멋집니다.

임기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억새 사진으로 인해
억세게 좋은 시 한 편 건져 올렸네요.
그런데 좀 글프네요. 흑
잘 읽고 이만 꺼집니다.
떼그르르~ 쿵

香湖김진수님의 댓글

profile_image 香湖김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희미한 틈새.
맡아놓은 자리라 하더라도
아직은 아닙니다
생각지도 마옵소서
때가 되었음이라해도 서글픕니다
아름답고 즐거운 것만 생각하기에도 부족한 시간인데
아니, 아니 옵니다
'좋은 것만 생각하기' 숙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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