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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과 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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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426회 작성일 23-12-30 15:22

본문

숨과 쉼

            최정신



엔딩크레딧 후
막 오른 일인극
주인공은 장막 뒤에 숨어
활짝 핀 미소로
관객을 맞아요

70년 연기를 하는 중에는
몰랐을 팬들의 응원

쉼이라는 연기도 해 볼 만한
매력이 있나 봐요

숨을 버리고 쉰다는
알림장에 이토록 많은
관객이 모일 줄은 상상도 못 했을 거예요

딱 한 번 배역이 끝이라 한들
이번 생도 별처럼 빛났으므로
다음 쉼도 별처럼 빛날 거예요

그러므로 숨에 ㅣ하나 얻음은
덜어냄이 아니고 채움이니
숨과 쉼은 평행의 연장선입니다
추천2

댓글목록

장승규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딱 한 번 배역이 끝이라 한들
이번 생도 별처럼 빛났으므로
다음 쉼도 별처럼 빛날 거예요

여기서
숨이 멈춥니다.

숨+ㅣ= 쉼이라고요
ㅣ은 막음이군요

최정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3년이 속절없이 저무는 군요
개인적으로는 다사다난 했지만
시적으론 게으른 한 해였습니다
23년은 장시인이 최고의 시인이었다 증언합니다

24년 문우님들 건안을 기원합니다^^♥︎

임기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쉼없이 달려온 2023
숨 고르면서 2024 맞이하세요
 올 한해 수고 하셨씁니다
너업죽 절.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최정신 시인님

김용두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윽한 은유와
창의적인 시적 발상이 넘 좋습니다.
또한 기발한 언어의 유희가 돋보입니다.
시를 통해 장례식장에서 제 모습을 그려봅니다.
잘 감상하였습니다.^^

한뉘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ㅎ 최정신 시인님ㅎ
언제나 믿고 읽는 시인님의 글^^
올 한 해도 많은 글 낳아주이구요
건강하고 행복할 시인님의 2024년
기원드립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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