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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봉 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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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206회 작성일 24-01-05 09:58

본문

희방봉 등대

                                       /장승규



그는 바다를 사랑했다 

갈매기와 친했다

바람과도 친했다


한 생을 꼼짝없이 

희망봉 벼랑 끝에 서있는 등대 하나

잘하는 게 별로 없다

한평생

널 지키마던 약속을 지키는 일 말고


그에게 사랑이란 

아직도 밤잠을 설치게 벅찬 것이다 

한 줄기만 있어도 

한 생이 살아질 것 같은


나이를 많이 먹더니

이젠 

무얼 먹어도 속이 벅차서

이 한겨울

남은 희망을 모두 먹이로 뿌렸다

갈매기들이 울며 모여들었다

바람도 잉잉 주위를 맴돌았다


그날밤, 등대는

오롯이 한 곳만을 비추고 있었다



(남아공 서재에서  2023.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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