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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지나 영광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무의(無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189회 작성일 24-05-13 05:24

본문

고창 지나 영광 

정두섭

종주먹 서리 맞아 구호도 시들었어

살점 아직 남았는데 젓가락 겨눴다고

당분간 바람 좀 쐬고 오래 뼛속까지 추울거래

선창 제창 다 빠지고 밑창들만 영광이야

토박이말 귀에 익어

암시랑토 않다더니

으찌까

월화수목 금금금 석양마저 사색이야

비린내 꾸덕꾸덕 굴비를 뒤집으래

단말마 입에 물은 비굴을 진상하래

뱃구레 조이고 조여 마저 발라 드시라고

- 《 시조미학 》 2023년 겨울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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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장승규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월화수목 금금금 석양마저 사색이야

비린내 꾸덕꾸덕 굴비를 뒤집으래

단말마 입에 물은 비굴을 진상하래

​멋진 시조이군요

제어창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제어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금금금에 사색이 되어버린 석양이 떠오르네요
사색을 화색으로 바꿀 수 있는 순간이 꼭 올 수
있었으면 합니다

최정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언제 시조학을 강의 들었음 해요
꼭 시조를 못 쓰더라도 시의 원본이었을...
남다른 시안이 늘 부러운 분^^

임기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조가 참 어려운데
저는 따라갈 엄두도 못내는데
으찌까
몇 번 읽어 봐도
대굴통이 안굴러가니 말입니다
잘 열심히 보고 갑니다

무의(無疑)님의 댓글

profile_image 무의(無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좌천된 '따라지'들도 간신히 한숨 돌리는

도 막바지네요.

장승규, 제어창, 최정신, 임기정 선생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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