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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근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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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189회 작성일 24-06-17 23:18

본문

둥근 힘

성영희


 배고픈 것들은 밤에 눈이 부푼다. 비루한 수염에 매달린 어린 새끼들, 어미 고양이의 둥근 후각에 부패한 골목의 냄새가 달라붙는다.

 시곗바늘을 묶어 놓고 놀던 아이들도 밥그릇 앞에서는 숙연해 진다. 어둑한 밥상이어도 좋고 맨 바닥이어도 좋은 밥 한 그릇, 맨밥의 간을 맞추는 것도 그때 배운다.

 밥 주는 장소를 옮기자 어미는 갓 낳은 새끼들을 밥그릇 근처로 물어 나른다. 어느 안락보다 자력이 센 밥그릇의 힘

 둥근 젖을 먹은 새끼들이 둥근 잠을 잔다. 야옹! 잠에서 깬 새끼들은 둥근 울음을 운다. 뒤로 슬쩍 물러서서 새끼들을 지켜보는 어미 고양이. 제 앞발을 핥으면서 무심한척하는 등이 둥글다.


<계간 물과별 2024 여름호>
 
추천1

댓글목록

장승규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둥글다
배고픈 눈도,
밥그릇도, 어미 젖도, 새끼의 울음도
결국 어미의 무심한 등까지도

시곗바늘을 묶어 놓고 놀던 아이들?

무의(無疑)님의 댓글

profile_image 무의(無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삼식아 아 삼식아
아 어디갔다 이제 오는겨
쟤 손 좀 봐유
쌔까만게 까마귀가 보면
할아버지 허겄어
빨리 가 손 씻고 밥먹고 공부 좀 혀
- 장사익 '삼식이'

후딱 먹고 나가야 하는디
더 어둑해지면 못 노는디
아따매
밥은 왜 이로코롬 맛난겨

제어창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제어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강변 따라 자건거를 타고 가다 보면 길고양이를 위한 조그마한 집과 먹이 그릇이 한 편에 놓인 것을
봅니다
헌데 위치가 양쪽으로 모두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곳이라 고양이가 편히 쉴 공간이 아닌 것 같아 보였습니다
먹이를 주는 사람이 편한 위치에 놓인 공간 받아 먹는 고양이가 불편한 자리에 놓인 공간
어찌되었든 밥 그릇은 놓여 있었습니다~~

임기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의 동네에도 산책하다 보면
길 양이 밥 주는 분들이 있는데
밥때가 되면 어떻게 알고
모여들어 배 보여주며 아는 체하는지
한편으론 딱하면서
개체 수 늘어나는 것 보면
걱정도 됩니다
그나저나 우리 진구 토토
집 나 간 지 꽤 되었는데
살았는지 죽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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