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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다 / 정두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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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무의(無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64회 작성일 25-01-04 08:35

본문


웃는다 / 정두섭


돗내기에 홀라당 빠진 수상한 시절들이
한 질빵 두 질빵 소실점 기웃거리며
집으로 가는 길 아직 먼데 일찌감치 웃는다

담장을 일으켜 세우는 기술자 김 씨 이 씨는
삐져나오는 헛웃음 슬슬 틀어막지만
담장을 져 나르는 집부들은 부리나케 웃는다

빚고 깎은 웃음이 노릇노릇 익어도
좀처럼 줄지 않는 벽돌무덤 모래무덤
아직은 해볼 만해서 들락날락 웃는다

통뼈가 되고 싶은 마디 얇은 잔뼈들이
쪽잠도 새참도 거르고 높아지는 벽을 향해
뿌리째 기어오르며 다급하게 웃는다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어서 웃는다
웃다 지쳐 웃음을 갈아입고 웃는다
까맣게 느닷없는 장대비가 새까맣게 웃는다



2025년 시조미학 겨울호

추천0

댓글목록

장승규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통뼈도 잔뼈도
요즘
웃는 게 웃는 게 아닐 겁니다

요하네스버그, 여기도
밤에만 오던 장대비가 한낮에도 까맣게 옵니다
시절이 하수상합니다.

무의(無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무의(無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회장님, 무탈하시지요.
노가다 판에 소위 ‘야리끼리’라는 게 있는데,
언제부터인지
일을 앞지르려고 * 빠지게 달리는 나를 보았습니다
올해는 그러지 말자! 결심하고
억지로 詩를 봅니다.
얼마나 갈지는 모르지만.....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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