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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지, 환생(還生)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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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시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25회 작성일 25-04-30 10:32

본문


 

[낙지, 환생(還生)하다 / 이시향]


바다가 보이는 횟집 창가 나무젓가락 끝에서 어설프게 꿈틀대는 동강 난 다리 물결 속에서 헤맸던 기억이 소금기 어린 살 위로 스민다 어느 파도의 등에 실려 이곳에 닿았나 누군가의 입속으로 빨려 들어가며 어둠 속에서 다시 태어난다 미끈한 몸이 목구멍을 지나 뜨거운 심연을 향할 때 나는 한때 물속의 유령이었음을 깨닫는다 비린내 가득한 꿈을 꾸며 환생을 기다리는 저 몸 끝에서 또 다른 내가 꿈틀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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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장승규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낙지가 환생이 가능할까 모를 정도로
너무 잘게 잘랐네요.ㅎ

잘린 거
다 끌어다가 붙여야 할 텐데요.
몇 겁이 걸릴것 같습니다.ㅎ

안녕하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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