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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되어 누워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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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55회 작성일 25-05-31 03:46

본문

길이 되어 누워보니                   

                              /장 승규



누군가 가만히 걸어 들어온 그날부터
나는 길이 되었다


길은 목적지가 아닌 줄 안다

머물지도 않고
돌아오지도 않고
하물며 돌아보지도 않고
모두들 자기만의 한 더미 시간을 지고, 이고
바삐 지나간다


누군가의 무게는
길을 더욱 단단하게 하였고

누군가의 갈망은 길을 넓히었다


늦가을 이 길에

단풍 한 잎이 울고 지나간다


그 봄날, 길가에 가만히 들고 섰던 꽃

아! 그것이 너의 고백이었구나



(요하네스버그 서재에서  2025.05.30)


추천0

댓글목록

장승규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제 여기는 가을입니다.

길은
지나가는 모든 발자국을 기억합니다.

그러나, 길은
자신이 누군가의 목적지가 아닌 줄은 압니다.

장승규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장승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Lying Down on the Path
                                    /Sankei Jang

Since the day someone walked in quietly,
I became a path.

A path is not a destination itself.
No one lingers,
No one returns,
No one even looks back.
Bearing their own heap of time and longing,
Each hurries past

Someone's weight made the path firmer
Someone's longing made the path wider.

On this path late autumn,
A single maple leaf weeps as it passes.

That day in spring,
The flower that stood still by the roadside
Ah,
That was your confe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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