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아침에/김종길/목소리 허무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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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아침에
김종길
매양 추위 속에
해는 가고 또 오는 거지만
새해는 그런 대로 따스하게 맞을 일이다.
얼음장 밑에서도 고기가 숨쉬고
파릇한 미나리 싹이
봄날을 꿈꾸듯
새해는 참고
꿈도 좀 가지고 맞을 일이다.
오늘 아침
따뜻한 한 잔 술과
한 그릇 국을 앞에 하였거든
그것만으로도 푸지고
고마운 것이라 생각하라.
세상은
험난(險難)하고 각박(刻薄)하다지만
그러나 세상은 살 만한 곳
한 살 나이를 더한 만큼
좀 더 착하고 슬기로울 것을 생각하라.
아무리 매운 추위 속에
한 해가 가고
또 올지라도
어린것들 잇몸에 돋아나는
고운 이빨을 보듯
새해는 그렇게 맞을 일이다.
댓글목록
허무항이님의 댓글

아침에 최경애 낭송가님께서 카톡에 올려주신 김종길 시인님의 작품을 서둘러 녹음해 보았습니다.
시마을과 우리 낭송협회를 빛내어주시는 낭송가님들과 시마을을 찾아 주시는 모든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소원 성취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재영님의 댓글

2016년의 전문낭송시란에,
가장 먼저 불을 밝혀주신 허무항이 샘^^
전문낭송시에 대한 애정이 읽힙니다.
한결같은 마음으로 늘 함께 해주시는 분,
긴 시간을 그렇게 오셨습니다.
2016년 한 해,
복 많이 받으시고 희망찬 한 해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히 감상했습니다.^^*
향일화님의 댓글

201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허무항이 낭송가님께서
김종길 시인님의 설날 아침에 좋은 시에
푸근한 목소리로 정을 입혀주신
희망의 메세지에 가슴을 열고 머물다 갑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남기선*님의 댓글

허무항이낭송가님 !~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포근한 목소리로 듣는 새해인사
정겹습니다.
늘 건강하고 행복하시길요
감사해요 ^^*
배꽃아씨 이혜선님의 댓글

허무항이 낭송가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정겨운 목소리로 들려주신 설날 아침에...
낭송 잘 감상하고 갑니다.
늘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이충관님의 댓글

얼마전 송년회에서 봬었는데..
벌써 작년이 되어네요~
잔잔하게 담아내신 낭송과 함께 연휴를 즐깁니다
감사합니다.
로즈마리98님의 댓글

시쓰는 님의 그 내용과 나의 느끼고 있었던 일 감정이 너무나도 잘 덛어 있어 공감하며 이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