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목욕 - 김인숙(남기선낭송) 영상 -세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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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선님의 댓글

신경통을 앓던 아버지는
소금물 목욕을 즐겼다
그러던 그가 떠나고 어둠이 몰려오던 저녁
욕조에 물을 채운 후 소금을 쏟아 넣는다
~~~~~~~~~~~~~
김인숙 시인의 시를 녹음하며
까마득한 내 아버지를 기억했습니다.
"만근이야기"에 이은
아버지 이야기 입니다.
이진영님의 댓글

아버지의 신경통
식솔들 등에지고 고단한 삶 살아오느라
뼈마디까지 스며든 통증이려니
소금
물에 녹듯
사라져버리는 그러나
짠 그리움 머물러~~
내 아버지가
지고 가시던 통증의 무게가
가슴 싸하게 다가옵니다
시,
의미,
통증을 삭히는
선생님 깊은 음성에
진하게 담긴 아버지 ~
소금목욕
고맙습니다
향일화님의 댓글

남기선 회장님의 목소리에 반했던
먼 기억이 되살아 나네요
힘든 삶의 흔적들이 어르신들껜
신경통과 관절염으로 남게 되지요
좋은 시를 아름다운 목소리로
잘 살려내신 회장님의 낭송에서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불효의 시간이 떠올라 가슴이 먹먹해지는
그런 감동으로 머물다 갑니다
최경애님의 댓글

올라온 낭송을 듣자마자... 그리운 그분이 생각나 눈물이 나더이다...
마지막 목욕 한 번 더 해드리지 못함이 가슴에 남고요..
감사히 잘 듣습니다..
이루다님의 댓글

늦은 나이에 막내 아이를 임신했을때,
저질체력에 저혈압, 거기다다 전치태반, ......
고령의 산모가 갖출 수 있는 악조건은 죄다 지닌듯 했었는데
그때 힘듦을 못 이겨 온 몸에 두드러기가 올라 오면
굵은 소금물을 끓여 욕조에 받아주던 남편의 모습이 지금도 떠오릅니다.
소금물에 몸을 담그고 십여분 지나면 거짓말처럼 가려움증이 사라지곤 했었지요.
그 덕분에 세상에 나온 아이가 벌써 성인이 되는 길목에 서 있답니다.
이 시를 들으니
그때가 떠오릅니다.
고맙습니다.
남기선님의 댓글의 댓글

아 그렇구나 !!
그 고마운 남편분 덕분에 지금의 잘생긴 아들이 곁에 있을 수 있었군요
고마운 서방님이시네요
카자흐스탄 공연때 헌신적인 보살핌에
우리 모두 감동받았는데....
*김재관님의 댓글

머물다 쉼하고 갑니다
눈만뜨면 코로나 바이러스로 비상입니다
건강하시고 무탈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