넝쿨손 / 조철호 (낭송: 김영희ㆍ영상: eclin 우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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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찬란한빛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2,085회 작성일 17-03-06 19:02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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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LA스타일님의 댓글
LA스타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잘 듣고 갑니다..
찬란한빛e님의 댓글의 댓글
찬란한빛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운자리 하시다 가셨군요.
고운정성 감사드립니다.
eclin 선생님께서 고운옷을 입혀주셔서 미흡한 저의 시낭송이 많이 카버되는 듯합니다.
eclin 선생님께도 큰 감사드립니다.
LA스타일님!
이후엔 숙련된 낭송을 보여 드릴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생동하는 봄의 기운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베드로(김용환)님의 댓글
베드로(김용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네요
이미지와 시향이 맛갈스럽습니다
작가님의 청아한 목소리 박력있는 낭송이
그모든걸 잘 표현해주고 있습니다
행복한 시간 느끼고 갑니다
고맙고 감사합니다
찬란한빛e님의 댓글의 댓글
찬란한빛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넝쿨손 / 조철호
만나야 해요
기필코
모든 이들이 잠자는 시간을 틈타서라도
사무친 그리움 더 어떻게 주체할 수 없어
철조망이라도 불구덩이라도 유리병조각 날을 세우고 있어도
생명이 있는 한 손을 뻗어야 해요
아무도 눈여겨보지 않는
갯벌 끝이나 타클라마칸 사막 등성이거나 알라스카 빙원어디거나
눈길도 없으면 말의 씨도 없을
참으로 고독한 왕자가 되어 몇 날 며칠 기약도 없는 세월 기다린다 해도
나는 그대 오는 길 따라 다가가야 해요
만나는 기쁨을 늘리려면 기다림의 시간도 늘려야하는 것이라고
젊은 시절 가슴 태우던 아름다운 인고가
이렇게 흰 머리 성성해서야 그런 게 아니라고
기다림의 시간이 늘어나면 만나는 시간은 짧아지는 것이란 걸 알고 말았지요
아직은 말할 수 있어요.
높은 벽이거나 기댈 것만 있으면 더 올라가 다가설 수 있어요
폭설과 강풍이 아무리 괴롭혔어도 내 질긴 목숨 어쩌지 못하고
예쁜 잎과 새 줄기 배싯대며 몸을 키우고 있잖아요
새 것들도 세월가면 주름 깊은 제 그리움 이해할 거예요
그러니 이제라도 만나야 해요
손을 주세요, 만남의 시간 늘리려면 더 기다리면 안돼요
시집 ‘유목민의 아침 (2015.8.1.)’ 116-117쪽에서
베드로님,
오셔서 고운 정성을 두셨군요.
감사히 뵙습니다.
쑥스러운 낭송시에 예찬을 두고 가시니 그저 황송과 고마움입니다.
보람의향기님의 댓글
보람의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잘듣고 담아갈께요
고마워요 -배경이 멋지군요
찬란한빛e님의 댓글의 댓글
찬란한빛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보람의향기님,
부족한 낭송시를 영상이 멋져 게시했는데
이런~ 제가 더 고마운 걸요.
다음엔 숙련된 낭송시로 뵙겠습니다.
축복 받으세요.
*소스보기가 잘못 되었더군요.
수정해서 이제 제대로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