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마다 운다 ~ 박만엽
칠흑 같은 어둠을 뚫고
열어둔 창틈 사이로
갓난아이 울음소리가 들려온다
젖이 모자라 우는가
버려진 업둥이이라도 있는지
나가보면 그곳에는
흑 고양이 한 마리가
등을 돌리며 지나갈 뿐
내가 들어오면 더 서럽게 운다
욕심 많은 인간처럼
받기 위해 우는 것이 아니라
알려주기 위해 운다
밤마다 갓난아이가 운다
흑 고양이 한 마리가 운다
서럽게 우는 이유를 몰라
나도 밤마다 따라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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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마다 운다 ~ 박만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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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흑 같은 어둠을 뚫고
열어둔 창틈 사이로
갓난아이 울음소리가 들려온다
젖이 모자라 우는가
버려진 업둥이이라도 있는지
나가보면 그곳에는
흑 고양이 한 마리가
등을 돌리며 지나갈 뿐
내가 들어오면 더 서럽게 운다
욕심 많은 인간처럼
받기 위해 우는 것이 아니라
알려주기 위해 운다
밤마다 갓난아이가 운다
흑 고양이 한 마리가 운다
서럽게 우는 이유를 몰라
나도 밤마다 따라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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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ts-밤마다운다.mp3
(1.4M)
2회 다운로드 | DATE : 2019-05-17 15:1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