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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말이 없었다/박만엽 (낭송:박종미/영상:G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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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doum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55회 작성일 22-01-03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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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 만엽채널

우린 말이 없었다 ~ 박만엽


침묵한다고 해서
서로 하고 싶은 말들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눈빛을 마주하기가 어색했을 뿐 
수도 없는 상상의 나래를 펴고
반항이 깃든 결백을 쏟아 붓고 있었던 것이다

침묵하면 할수록 
오해가 커질 수 있다는 것을 
몰랐던 것도 아니다

하지만 침묵했던 이유는 
사라진 믿음과 증명할 수 없는 결백이
서로 뼈아픈 설움의 응어리가 되어
목 언저리와 가슴속에 깊이 박혀 
말을 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僕たちは何も言わなかった。 
朴晩葉

沈黙するからといって
お互いに言いたいことが 
なかったわけではない

目を合わせるのがぎこちなかっただけで 
数えきれない想像の翼を広げて
反抗の残る潔白をそそいでいたのである

沈黙すればするほど 
誤解が大きくなる可能性があるということを 
知らなかったわけでもない

しかし沈黙した理由は 
消えた信頼と証明できない潔白が
互いに痛切な悲しみの痼りとなって
襟元と胸元に深く食い込んで 
口がきけないからだっ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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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ame width="560"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embed/jCA05gpgaoo" title="YouTube video player" frameborder="0" allow="accelerometer; autoplay; clipboard-write; encrypted-media; gyroscope; picture-in-picture" allowfullscreen></iframe><?GLH-박종미><br> <a href="https://www.youtube.com/c/ManYupPARK" style="text-decoration:none;font-weight:bold;padding:5px;font-size:1.2rem;border:2px solid black;background-color:pink">YouTube – 만엽채널</a> <br><pre><b> 우린 말이 없었다 ~ 박만엽 </b> 침묵한다고 해서 서로 하고 싶은 말들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눈빛을 마주하기가 어색했을 뿐 수도 없는 상상의 나래를 펴고 반항이 깃든 결백을 쏟아 붓고 있었던 것이다 침묵하면 할수록 오해가 커질 수 있다는 것을 몰랐던 것도 아니다 하지만 침묵했던 이유는 사라진 믿음과 증명할 수 없는 결백이 서로 뼈아픈 설움의 응어리가 되어 목 언저리와 가슴속에 깊이 박혀 말을 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b> 僕たちは何も言わなかった。 朴晩葉 </b> 沈黙するからといって お互いに言いたいことが なかったわけではない 目を合わせるのがぎこちなかっただけで 数えきれない想像の翼を広げて 反抗の残る潔白をそそいでいたのである 沈黙すればするほど 誤解が大きくなる可能性があるということを 知らなかったわけでもない しかし沈黙した理由は 消えた信頼と証明できない潔白が 互いに痛切な悲しみの痼りとなって 襟元と胸元に深く食い込んで 口がきけないからだった </p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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