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표정(表情) ~ 박만엽
함께 있을 때는 모든 모습이
떠오르고 기억이 나지만
헤어지고 나면 오직 하나의
얼굴 모습만 떠오른다.
난 어머님이 돌아가시기 전에
감기어 가는 눈을 애써 뜨며
나를 애처로운 듯이 쳐다보는
그 모습을 한동안 지울 수가 없었다.
당신을 내 곁에서 보낸 후로는
이젠 어머님 얼굴 대신에
나를 애타게 기다리다 지친
당신의 슬픈 눈언저리가 떠오른다.
어느 곳이든 한 번은 더 만나야겠다.
비록 우리가 인연의 끈이 없어서
이번에도 헤어진다고 해도 당신의
마지막 표정을 미소로 바꾸고 싶다.
(JUL/05/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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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마지막 표정(表情) ~ 박만엽</b>
함께 있을 때는 모든 모습이
떠오르고 기억이 나지만
헤어지고 나면 오직 하나의
얼굴 모습만 떠오른다.
난 어머님이 돌아가시기 전에
감기어 가는 눈을 애써 뜨며
나를 애처로운 듯이 쳐다보는
그 모습을 한동안 지울 수가 없었다.
당신을 내 곁에서 보낸 후로는
이젠 어머님 얼굴 대신에
나를 애타게 기다리다 지친
당신의 슬픈 눈언저리가 떠오른다.
어느 곳이든 한 번은 더 만나야겠다.
비록 우리가 인연의 끈이 없어서
이번에도 헤어진다고 해도 당신의
마지막 표정을 미소로 바꾸고 싶다.
(JUL/05/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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