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발악 / 안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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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로님의 댓글

#1 [최후의 발악]
시간은 나의 젊음과 기억의 조각을 가지고 영원히 사라진다.
나는 이대로 얌전히 나 자신을 소멸할 것인가?
나 또한 그들처럼 단조롭고 무색무취한 삶을 세월의 흐름에 흘려보내야 할 것인가?
시간은 내 열정과 의지를 차갑게 만들며 내 내면의 성찰을 녹슬게 만든다.
나는 피지도 못한 채 시들어가는 메마른 꽃처럼 살아갈 것인가?
나 또한 그들처럼 침묵하며 방관한 채 무심하게 끝을 맞이할 것인가?
시간이 나를 빨리 알아보지 못하게 시간 앞에 숨죽이고 또 숨을 죽인다.
이건 나의 단순한 두려움이 아니라 내게 남은 마지막 결단이다.
시간이 나를 쉽게 먹거나 삼키지 못하게 시간 앞에 내 빛바랜 꿈을 살린다.
이건 내가 잃어버렸던 내 젊은 날의 발버둥이며 얼마 남지 않은 내 최후의 발악이다.
*김재관님의 댓글

오늘하루 좋은일만 떠올리며 미소짓는하르ㅜ되세요
감사합니다
안젤로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재관님도 좋은밀만 떠올리며 미소 짓는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