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이 깃든 삶 / 이범동 / 영싱 幸村 > 영상시

 풍경이 깃든 삶

                          淸海 이 범동

새벽길
시공간을 초월한 햇살이
창가를 스치며 살며시 속삭이니
새날의 영롱한 그리움이 이슬처럼 맑다

좋은 생각과 맑은 향기가
살포시 내 삶의 쉼터를 찾아드니
흘러간 추억들이 주마등처럼 떠오른다

산야는 늘푸른 숲으로 뻗어가고
삶의 갈피가 강물처럼 흐르는 냇가
황금빛모래가 햇살로 눈부실 때
강아지풀이 들길 곳곳에 살랑살랑 춤춘다

산속 한적한 오솔길 모롱이
울창한 소나무 숲길사이 돌고 돌아
둘레길 정상에 오르니 아름다운 햇살이
방긋방긋 날 반기니 행복한 하루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