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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는 세상입니다 / 최 명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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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최명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895회 작성일 16-10-06 08:48

본문

우리가 사는 세상입니다
솔거 최 명운


한가위 연휴 기간 동안 이웃 나라 태풍으로 인해 지독하게 비가 내렸습니다.
승용차를 몰고 가는데 50m 전방에서 달리는 앞차가 보이지 않았고
평소보다 자동차 속도를 줄여도 비가 고인 곳은
타이어 수막현상으로 비포장도로에서 덤프트럭 지나치며 내는 소음이네요
들녘 논에는 벼 이삭 이미 무르익어 고개 숙인 것이
비가 그치기 시작하면 벼를 베야 할 듯합니다.

 

가을은 일 년 농사 총집합한 거대한 자연입니다
삶이라는 혼돈의 퍼즐을 혼합하여 예술로 승화시킨 가을
그냥 들판을 걷거나 산길만 걸어도
어긋나거나 부딪침이 없이 서로 고르게 잘 어울린 조화로움이지요

한 알의 씨앗 한 개의 과일이 영글기까지 간절한 바람이 있었을 것입니다
식물이 자라나는 이치를 알 수 없는 신통방통 느끼기도 합니다


사람은 내리쬐는 태양 볕에서 서 있을 수가 없고
태풍으로 억수 같이 내리는 빗줄기 속에서 견딜 수 없지만
창조적으로 계속 진화하는 식물은
견디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의연히 결실을 이룹니다 
천 년을 산다는 금강송이나 주목나무처럼
수천 년을 산다는 메타세쿼이아처럼
해 바람, 비 낮과 밤을 견디는 기암괴석처럼 주변엔 대단한 것들이 많습니다
 
살고 존재한다는 것은 일정한 배열에 가미된 자아 같은 것인가 봅니다
이른 봄, 흙을 떠밀고 돋아나는 떡잎부터
떡잎이 자라 꽃을 피우고
벌과 나비는 암수를 수정시키는 체계 질서의 원리
그렇게 한 알의 알갱이가 익고 과일이 익는 것이
더하고 더한 도달할 수 있는 생애 최고의 경지 극치입니다
슬기롭지 못하고 둔한 데가 있는 것을 무지스럽다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거듭거듭 발전해 나갑니다
빈 곳이나 빈 곳에 무엇이 채워져 나가는 것이 삶의 희로애락입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입니다.

2016년9월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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