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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어릴 적에는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궁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317회 작성일 16-02-13 12:29

본문

               

    나 어릴 적에는 / 김 궁 원 나 어릴 적 살던 산동네에는 가난한 집이 참 많았다 타마구를 지붕에 얹은 집도 있었고 가마니에 비닐을 덮은 집도 있었던 너나 할 것 없이 참 지지리도 가난한 동네였다 나 어릴 적 가난한 산동네에는 아이들도 참 많았으며 고무줄을 끊고 도망갔다든가 내 흉을 봤다든가. 딱지나 구슬을 감췄다든가 속였다든가. 하는 알고 보면 별 거지 같은 이유로 산비탈 골목길이 온종일 시끄러웠다 바람조차 숨 가쁘게 올라야 했던 여름이면 까마중과 아카시아 꽃잎을 입에 달고 지낸 산비탈 달동네 배고팠던 시절 땅따먹기 딱지치기 군대놀이 구슬치기에 뻥 하는 소리 하얀 연기는 산비탈 골목길을 그날만은 행복하게 했었다 그때 그 시절 그렇게 가난했던 산비탈 달동네였지만 밤이고 낮이고 햇살처럼 부서지는 댓 국물에 해어진 검정신발 아이들의 해 맑은 웃음소리는 판잣집 문틈으로 새어나와 문패처럼 걸려있었다 나 어릴 적에는 그랬다 배고팠고 가난했고 한겨울 손발이 갈라지는 아픔에 힘겨웠지만 삶에 지친 가슴을 토해내는 삿대질에 푸닥거리에도 보름달 같은 둥그런 마음들이 함께 했기에 모두가 하나같이 가난했어도 밤이면 별빛은 참 밝았다.
추천0

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궁원님
안녕 하셨습니까? 반갑습니다
시심속에서 슬펐던 시대적인 아픔을 봅니다
나라를 빼앗기고 건설 도상에서 신음하던 온 국민이 어찌 부 를 꿈꾸리요
그래도 그 시절엔 이웃간에 정이 있었지요......
천진했던 그 시절이 추억으로 떠 오릅니다

고운 시를 잘 감상하고 갑니다  감미로운 음악과 영상 속에 저 여인은
마음에 그리는 여인인가요?!!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즐거운 주말 되시옵소서
아우 시인님!! ~~^^

hosim님의 댓글

profile_image hosi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랑하는 작가님
작가님!
명절 잘 쇠셨나요?
이제 정말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네요~

엄마 품처럼 그리워지는
내 사랑 나의 고향이여 
가고 싶은 고향 산쳔
주옥과같은 글 졸감하고 감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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