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을 도적맞은 후 / 최명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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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을 도적맞은 후
최명운
어느 날은 달랑
나 혼자만 남은 것처럼
의지할 곳이 없거나
무엇을 잃고
무의식 속에 헤매는 것처럼
허전할 때가 있다
임은 저 멀리서 올 수 없고
가까운 지인에 연락해도
지인 또한
함께할 수 없는
위치에 있을 때가 있다
지난 흔적을 찾아
바닷가로 달려가지만
뭍으로 밀려오는 뿌연 파도는
모래 속 조개를 깨듯
포독스럽게 으르릉거리고
갯바위 백사장 갈매기
평화롭게 보이지 않고
유용한 것을 얻지 못해
등지고 앉아 눈치 보는 거 같다
지나가면 별거 아닌데 애가 타고
뼛속이 사무치도록
절실하고 그리울 때가 있더라
외로울 때 누군가 찾아주면
보름달 떠오르듯 살맛이 나더라.
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최명운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습니다
2월의 첫날도 즐거움으로 시작 되시길 기원 합니다
아름다운 영상시화로 시인님의 주옥같은 시를 담으시어
음원도 감미롭게 잘 감상 하고 갑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즐거운 한 주 되시옵소서
시인님!!
최명운님의 댓글

은영숙 시인님 반갑습니다
어느듯 입춘이 바로 코앞이네요
입춘이 지나면
새로운 생명들이 기지개켜겠지요
겨울은 활동하기가 불편해서
겨울동안 운동도 하지 않았네요
곧 날이 풀리니 건강을 위해 열심히 운동하시길 바랍니다
은 시인님 감사드립니다
구정 잘 세시고 행복하십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