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의 진솔한 사랑 / 최명운 > 영상시

 
내면의 진솔한 사랑 
최명운

무리 지어 일터로 
나들락 거리는 개미 졸병처럼 
꽃가루와 꿀 양식을 모아 
겨울을 나려는 벌처럼 
순진무구 순수한 꽃 일편단심 
생애 후회 없는 
멋진 삶이랄 수 있습니다 

세상살이 풍파 그게 그거 
감출 수 없는 비슷한 삶이며 
한 그릇 테두리 안이 기껏이지만 
내면의 진솔한 사랑 
은혜의 베풂이면 좋겠습니다 
그저 바라만 봐도 통하는 
감흥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시나브로 물든 단풍이 
물 위로 비쳐 멋스럽습니다 
신이 준 선물이 아닌 
자연이 만든 위대함 
혼돈 무질서 난무의 사회지만 
결국 우리는 
교양 감의 믿음 속에서 존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