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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에 목란배를 매어두고 / 허영숙 [영상, 모나리자정]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ssu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2,874회 작성일 15-07-20 07:52

본문

물가에 목란배를 매어두고 / 허영숙 팔작기와 아래 늦도록 꺼지지 않는 창호문을 열면 누가 어둠을 벼루 삼아 먹을 갈고 있다 섬돌에 올라 선 바람 문틈으로 들여다 보며 한 줄 쓰면 한 줄 읽어주고 겹처마에 매달린 별들도 서로 한 획이 되겠다고 눕는다 연꽃 무성한 곳에 목란배를 매어두고 한 사람 기다리던 초희* 아득한 행간을 당기고 밀며 산맥처럼 밤을 넘어간다 이른 아침 세숫간에서 낯을 씻고 나온 배롱나무 담벼락옆 고요한 필방에 좌정하고 쏟아내는 붉은 문장 재가 된 서러움을 딛고 꽃으로 돋는다 잠깐 살고 오래 울다간 사람의 생가에서 바라 본 경포호 저 물길에 마음을 놓아 일필로 저어가면 먼 바깥을 보고자 한 깊은 심사心思에 닿을까 나도 물가에 목란배를 매어두고 *초희(楚姬) - 허난설헌 본명

추천3

댓글목록

ssun님의 댓글

profile_image ssu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랜만에 이미지방에 갔더니 반가운 분이 보여서
편지지 하나 가져왔어요
단아한 편지지 보는 순간 떠오르는 詩가 있어서....

음악만 다시 만들어 올렸습니다

kgs7158님의 댓글

profile_image kgs715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도 영상도 넘 이뿌네요. 목란배가 무언지,,궁금하기도,,하네요
고맙습니다,,습한 칠월을 달래주는 고운글,,영상

ssun님의 댓글

profile_image ssu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희선 시인님의 <감상 & 생각>


경포호를 찾은지도 너무 오래 되었는데...
시를 감상하니, 다시 가보고 싶어진다
마치, 蘭雪軒의 시 한 首를 대하는 듯

春雨暗西池 춘우암서지
輕寒襲羅幕 경한습라막
愁倚小屛風 수의소병풍
墻頭杏花落 장두행화락

보슬보슬 봄비는 못에 내리고 
찬바람이 장막 속 스며들 제(숨어들 제)
뜬시름 못내 이겨 병풍 기대니
송이송이 살구꽃 담 위에 지네


시인의 意識 위에 고요히 떠올린,
목란木蘭배...

그 배에 실린, 난설제蘭雪齋의
처연한 그리움의 심사心思가
잔잔히 흔들리는 듯한 한 폭의 적요한 풍경화
같기도 하고


---------------------------------


목란木蘭

목련(木蓮). 목련과(木蓮科)의 낙엽(落葉) 활엽(闊葉) 교목(喬木). 산허리에 나는 데, 높이 9m, 봄에 잎이 돋기 전(前)에 크고 향기(香氣) 있는 흰 꽃이 핌. 나뭇결이 치밀(緻密)하여 기구(器具), 건축재(建築材)로 쓰이고 꽃망울은 약용(藥用)함

여기에서 목란배란 크고 흰 꽃잎이 물 위에 둥둥 떠 있음을 말함이 아닌지요..

내읽시 게시판에서 가져왔습니다
감상평이 함께 있어서
시에 문외한인 제게 큰 도움이 되죠..

큐피트화살님의 댓글

profile_image 큐피트화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편의 고운시 썬님과 모나리자정님의 작품안에서 즐감했습니다..
상세한 설명까지 이해의 선을 도우시는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신광진님의 댓글

profile_image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름다운 영상 썬님 영상!!
썬 영상 작가님 영상이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허영숙 시인님의 고운 시 더 빛이 납니다
즐거운 시간 되세요.^^

허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ssun님 아름다운 영상 고맙습니다

소스보기가 안되서 퍼 가지를 못하겠네요

지금 소스보기 팁을 연구중에 있습니다. 조만간 해결 될 듯 싶네요

새 집이라 그런지 손 볼 때가 많네요 ^^

날씨가 많이 덥습니다. 건강한 계절  나세요

ssun님의 댓글

profile_image ssu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모든 것을 시마을 안에서 해결합니다..사실 게을러서..ㅎㅎ
시인님, 영상작가, 사진작가분들 모두 한마음으로 아름다운 시마을이면 좋겠습니다
전에 비록 영상은 만들지 않지만, 시와 영상과 음악을 예술적으로 접목시키는 재주있는 분들 계셨는데
안 보이시네요..ㅎㅎ

큐피트화살님,
신광진 시인님,
허영숙 시인님,

인사 주셔서 감사합니다 ^___^



허영숙 시인님,
더운 날씨에 어떻게 지내시는지요

편지지 형태라 소스가 무척 깁니다
밑에 올려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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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에 목란배를 매어두고 / 허영숙


팔작기와 아래
늦도록 꺼지지 않는 창호문을 열면
누가 어둠을 벼루 삼아 먹을 갈고 있다
섬돌에 올라 선 바람
문틈으로  들여다 보며  한 줄 쓰면 한 줄 읽어주고
겹처마에 매달린 별들도
서로 한 획이 되겠다고 눕는다

연꽃 무성한 곳에
목란배를 매어두고 한 사람 기다리던  초희*
아득한 행간을 당기고 밀며
산맥처럼 밤을 넘어간다

이른 아침
세숫간에서 낯을 씻고 나온 배롱나무
담벼락옆 고요한 필방에 좌정하고 쏟아내는 붉은 문장
재가 된 서러움을 딛고 꽃으로 돋는다

잠깐 살고 오래 울다간 사람의 생가에서 바라 본 경포호
저 물길에 마음을 놓아
일필로 저어가면
먼 바깥을 보고자 한 깊은 심사心思에 닿을까

나도 물가에 목란배를 매어두고


*초희(楚姬) - 허난설헌 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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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담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용담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허영숙 시인님 건강하시죠
시를 읽기가 매우 좋네요
물가에 목란배를 매어 둔다는 소재를 가지고
쓰신 긴 여운이지만 정말로 뜻이 매우 깊습니다 시를
읽는 마음 더욱 화끈한 느낌이 들지요

<잠깐 살고 오래 울다간 사람의 생가에서 바라 본 경포 호/저 물길에 마음을 놓아/
일필로 저어가면//나도 물가에 목란배를 매어두고/>

 참 좋은 귀절입니다. 가슴에 화끈하게 닿는 시의 느낌
허영숙 시인님의 시 잘 모셔가겠습니다.이에 따라 고운 영상을
만드시느라 수고하신 썬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두 분 건강하시고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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