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이별을 묻다 / 최영복
페이지 정보
작성자
풀피리최영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68회
작성일 25-01-12 19:28
본문
소스보기
<iframe width="1252" height="704" src="https://www.youtube.com/embed/7UrPK0aZW6o?list=PLjv-p0BreIugxZARPJqZYMz1nIqsA9rpv" title="Secret Garden - Chaconne" frameborder="0" allow="accelerometer; autoplay; clipboard-write; encrypted-media; gyroscope; picture-in-picture; web-share" referrerpolicy="strict-origin-when-cross-origin" allowfullscreen></iframe>
추천2
댓글목록
신광진님의 댓글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풀피리최영복 시인님 안녕하세요
아름다운 영상 시 힐링이 됩니다
영상 올려주시니 너무 좋습니다
2025년 좋은 일만 가득하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풀피리최영복님의 댓글
풀피리최영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당신에게 이별을 묻다 / 최영복
당신이 떠났던 울퉁불퉁한 돌 밭길
저 끄트머리에서 가물거리다 사그라지던
뒷모습은 내 기억 속에 틀어박혀
빼낼 수가 없었네
맨 처음 기다림은 어찌나 설레었든지
깊은 밤 누군가 자갈밭 걷는 소리가 가까이
내 심장과 맞닥뜨리면 온통 앞마당으로
쏠리던 신경이 문을 박차고 우르르 뛰쳐나간다
이렇게 마냥 기다려야 한다고
듣지도 못했는데 너무 오랜 시간 방치해 둔
공간 속에는 켜켜이 쌓인 비밀스러운
당신의 모습이 거미줄처럼 얽히고 뿌연 먼지 속에
감추어져있다
지금은 쭉 뻗은 신작로 길인 데다 버스도 하루
네댓 번은 다니건만 그 사람만 모를까
기다림이란 마른 잎 바스락거리는 소리만 들어도
마음속에서 새까맣게 타는 소리가 나는 것을
그러다 당신의 무표정했던 눈빛과
창이 없는 마음 아무렇게 내 뱉은 몇 마디 말을
독하게 믿었던 내 감정을 잔인하게 짓밟고
짓이겨다는 사실보다 더한 고통이 어디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