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나무 생각 - 양현주 (제4회 작가시회 낭독 영상)
페이지 정보
작성자 도희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835회 작성일 16-09-28 12:46본문
소스보기
댓글목록
도희a님의 댓글
도희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양현주 시인님!
오늘두 쌩끗입니당~ㅎ
날이 갈수록
하늘은 높고 파랗게 물들어
곡식이 여물어가고
짝을 찾는 풀벌레 소리에
우리네 마음을 흔들고 있는가을 이네요~
세월이 참 빠르게 흘러가는구나 싶네요.
단풍여행 다녀왔던게 몇 달 전 같은데,
벌써 1년...
이제 곧 또 다시 단풍여행 시즌이 다가올텐데,
시인님은 어떤 단풍을 제일 좋아하세요? ㅎ
저는 샛노랗게 물든 은행나무를 좋아해요~.
아름다운
단풍나무 생각글에 머물다갑니다~
아름다운 가을입니다 ~^^
아름다운 추억
많이 만드시고 행복한 가을되세요~
양현주님의 댓글
양현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ㅎ
도희 영상작가님 제 시를 만져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영상을 보면 괜히 웃게 됩니다
제가 좀 잘 웃는 편이기도 하지만 말이죠 더 웃게 됩니다
덕분에요,
저도...은행나무 좋아합니다
노란,
영상 너무 멋지구요 홈으로 모셔갑니다
은행나무 관련시 한편 놓아둡니다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머릿결에 대하여"
생각해 보는 가을입니다 ㅎㅎㅎ
바람의 길 / 양현주
잎 푸른 눈동자를 뿌리에 묻고
혼자 서있는 나무의 등을 바라본다
뒤돌아보면 현기증 나는 하늘이 내려앉았다
공원 뒤쪽에 새긴 이름은
아직 생생하게 기억을 잡아당기는데
내 목소리에는 화음이 없다
은행나무 두 그루 나란히 서 있는
좁은 간격조차 천년인 듯 멀다
접붙일 수 없는 이파리의 몸짓은 바스락, 바스락
밤늦도록 헤프다
등걸잠을 깨우는 잎의 흐느낌을 듣고도
축 처진 어깨 도닥이며
어르지 못했던 것
지난 시절 나무 가지 꺾었던 흠집에 대하여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머릿결에 대하여
가슴에 묻었던 긴 말을 하자면
찬바람에 헛기침 나는 일이라
잎사귀 열어두고도
침묵만 끌고 다녔던 사람아
휘. 휘이. 휘이이
벌거숭이 마음 추슬러 혼자 걷고 있었구나
kgs7158님의 댓글
kgs715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 곱네요..시월단풍이...
비가 하루종일 곱게 내리는데..
붉은 단풍을 바라보니 마음이 좀 화사해지는듯 합니다 ㅎ
감사합니다 구월애,,곧 시월애가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