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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따기 / 마파람 / 포토:늘푸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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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마파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204회 작성일 16-10-13 17:16

본문





     



    밤나무 가지 끝에는
    마음이 놀고
    손에서는 서발 장대가
    도깨비방망이 인양 절로 춤춘다

    후드득 밤송이 떨어지고
    자지러지는 여인네 웃음소리
    마음은 온통 신바람에 들뜨고
    그저 흥흥 새는 콧바람

    밋밋한 날들의
    건조한 일상의 물리고
    모처럼 품에 안긴 흥건한 일탈
    분주한 손길마다 가을이 붉다

    청명한 시월의 하오
    가을볕에 그을린
    밤나무 밑이 몹시 소란하다.




          밤나무 가지 끝에는
          마음이 놀고
          손에서는 서발 장대가
          도깨비방망이 인양 절로 춤춘다

          후드득 밤송이 떨어지고
          자지러지는 여인네 웃음소리
          마음은 온통 신바람에 들뜨고
          그저 흥흥 새는 콧바람

          밋밋한 날들의
          건조한 일상의 물리고
          모처럼 품에 안긴 흥건한 일탈
          분주한 손길마다 가을이 붉다

          청명한 시월의 하오
          가을볕에 그을린
          밤나무 밑이 몹시 소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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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늘푸르니님의 댓글

profile_image 늘푸르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밤 나와라 뚝딱! 밤 나와라 뚝딱!
서발 장대가 신나게 춤추는 모습이 눈앞에 보여지는듯 합니다.
밤나무 아래 웃음들..작은 축제현장이네요.

울부모님 사시던 집 뒤꼍엔 온통 밤나무들이어서
마당에 떨어진 밤들 한시간만 줏어도 한자루였는데...이젠 다시 만들어질수 없는 추억이 되어버렸네요.
빈 집으로 1년 넘게 있다가..정리를 해버렸지요.

평범한 사진속에 좋은 글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멋진 시월의 날들 만들어 가십시요.

마파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마파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반갑습니다 늘푸르니님
좋은 작품 항시 잘 감상하고 있습니다
잊었노라 고개를 돌려 보지만 추억은 늘 가슴 깊숙이 자리를 잡고 숨쉬고 있나봅니다
부쩍 옷깃을 여미는 날씨 늘 건강하시고 행복된 나날들 되시길 바랍니다

마파람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마파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맛난 밤을 다람쥐만 먹나요
만물의 영장인 사람도 먹어야지요
반갑고요 늘 건강과 기쁨이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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