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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그리움/김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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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사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797회 작성일 16-10-17 12:35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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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 그리움/김사랑 가을에는 그리워 하지도 말자 누군가를 기다리지도 말자 흐르는 세월에 비껴 서서 인연일랑 낙엽처럼 보내주자 그립다 말해놓고 보면 푸르게 멍진 하늘 구름도 갈 곳 몰라도 떠나가도 상사화 붉어 눈물짓누나 날으라 새여 떼 지어 떠나는 철새여 봄이 되면 다시 돌아오겠지만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다 햇살 눈부시게 빛나고 바람 자유로운 날 생에 짊어진 짐일랑 구름처럼 벗어놓고 가라 그래도 산다는 게 생의 의미고 그래도 못 잊는 게 사랑이라면 세파에 찌들지 말고 우리 서로 사랑한다는 이유로 구속하진 말자
*김사랑* 1962년 전북진안 * 2002 첫시집 사랑을 꿈꾸는 나무* 2005년 아버지자전거 신인상 수상 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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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목록

    천지강산님의 댓글

    profile_image 천지강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파에 찌들지 말고
    우리 서로 사랑한다는 이유로 구속하진 말자 ..
    세월의 무게와 세파에 해탈한 고운 시향입니다.
    즐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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