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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그것뿐이에요 / 최명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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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849회 작성일 16-10-28 18:41

본문

오직 그것뿐이에요
최명운

가을 붉게 물든 나뭇잎에서
분산해 있는 아련한 추억을 꺼내요
함께 쌓은 온갖 감정 조각의 문을 열어요
노랗게 그을린 잎새에서
잘 익은 가을 눈에 가득 넣고
사랑을 나누며 즐기든 행복
하나하나 모아 한 편의 詩로 엮어 보아요

당신과 참으로 많은 것을 했죠
당신과 나눈 사랑이 충만하여
저렇듯 가을 나무가 익었나 봐요
풋과일이 붉은 결실이 되었어요
모든 것을 태우고 떠나는 것이 아니에요
잎이 떨어진다고
사랑도 시들해지는 것이 아니에요

기억하고 싶지 않은 것은 보내고
앙금으로 남은 것은 떨치고
내일의 새 사랑을 위해 비우는 것이에요
어느 날 갑자기 곱던 단풍 모두 떨어지겠죠
우린 그때를 대비해 詩를 짓는 것이에요
지난 우리의 추억 회상할 때마다
즐거운 웃음만 기억하기 위해서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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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kgs7158님의 댓글

kgs715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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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6-10-28 22:47

시 익는계절,,^&^
해피투게더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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