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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린다는 것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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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경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784회 작성일 16-12-05 16:52

본문

기다린다는 것에 대하여 龍門 민경교 이른 봄 나뭇가지에 새잎이 솟아난 뒤 그 잎들이 세월 따라 하나 둘 떨어져 내리고 몇 잎들만이 간당간당하게 매달려있다 내 초중고에 다니던 그 학창시절 검정고무신에 양말 한 켤레 설날 설빔으로 그날만 손꼽아 기다려온 뒤 그 기다림이 버릇처럼 이어온 이 나이 지금에 와 생각해 보니 허무한 존재다 여럿이 릴레이들을 하듯이 세월을 뒤 쫒아가 삶의 끝자락에 매달려 몸부림을 쳐댄다 연한 바람만 불어와도 간당간당 눈비가 내려와도 간당간당 나뭇잎들도 지나간 세월을 되돌리지 못하고 우리의 삶처럼 서럽게 매달려 간당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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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리앙~♡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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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6-12-05 20:25

민경교 시인님~^^

그리움이 묻어나는 아름다운 시향이..
가슴깊이 전해지는 울림~^^

네~^^
한참이나 감사히 머뭅니다~^*^
올 한해 머지않았네요~^^
늘~건강하시구요~^^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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