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꽃 - 김선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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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희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818회 작성일 17-03-21 11:23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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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희a님의 댓글
도희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목련꽃 - 김선근
스무여드레 만에 젖을 뗀
목련꽃 피고 지는 초가에서 딸만 아홉 생산했다는
순자 어머니 바가지만 한 젖을 물었다
증조할머니는 가슴 꽃 진자리를 서성거리며
곰방대 탕탕 밤을 몰아내고
어둠을 환하게 밝힌 꽃을 불러들였다
아홉 살까지 손가락 빨고 다니던 귓볼 도톰한 순자
누런 잇가에서 훅 젖비린내 풍겼다
젖에 허기진,
젖을 종교처럼 신봉한
이른 봄날 목련은 유방처럼 부풀어 오르고
우윳빛 꽃만 보면 빨아보고 싶은 것인데
두 손 살포시 꽃술 쓰다듬기도
혀끝 말아 올려 보기도 하는 것이다
어머니 젖배 골아 뼈가 가늘다며
군불 때다 말고 골짜기 같은 젖을 물리곤 했는데
금세 부지깽이 벌겋게 달아올랐다
불경스럽게도 티브이 잘 빠진 배우나
길가 꽃은 보는 둥 마는 둥 절벽 같은 여자보다
가지 끝 몽글몽글 피어오르는 여자만 보면 흘깃거리고
와락 젖을 빨고 싶다
빌라 모퉁이 백목련이 햇살을 안아 젖을 물리고 있다
포유한 직박구리가 꽃잠을 자고
어머니 살굿빛 섶을 푼다
도희a님의 댓글
도희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선근 시인님!
참말루 올만에 뵙네요~
잘 지내시죠?
봄이네요~
봄바람이 불어와
몸도 마음도 긴장을 풀어주네요 ~
새들의 지저귐과
우리들 주변에 모든 것이
역동하며 생기를 더합니다 ~
삶은 늘 새로운 것의 연속입니다.
우리들의 마음을
즐겁게 만들어 주는 봄날에
항상 건강 하시고
늘 좋은 날 되시길 빕니다~
고운 시향에 머물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선근님의 댓글의 댓글
김선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참 반갑습니다 도희 작가님
아침 직박구리 새가 맑은 음표로 사랑의 세레나데를
지절거리더군요 산수유 꽃도 피었구요
바야흐로 봄이 왔고 곧 꽃 잔치 흐드러지겠습니다
오래 전에 쓴 졸시인데 어떻게 찾아내시는지,,,,ㅎ
정성과 수고로 꾸며주신 아름다운 영상시에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잘 간직하겠습니다
작가님 이 찬란한 봄에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은영숙님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도희a님
사랑하는 작가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고 반갑습니다
아름답게 핀 소담스런 목련꽃으로 빚은 영상시화에
존경하는 회장 시인님의 풍자로 수 놓으신 주옥같은 시를 담으시고
감미로운 음원 속에 즐거운 감상 하고 갑니다
작가님! 시인님!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즐거운 한 주 되시옵소서
사랑합니다 영원 무궁토록요 ♥♥
김선근님의 댓글의 댓글
김선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랜만에 뵙겠습니다 은영숙 시인님
건강은 어떠신지요
이곳에도 꽃들이 피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시인님 늘 건강 보중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화사한 봄날 은총이 충만하소서
걸음주시어 감사드립니다
kgs7158님의 댓글
kgs715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목련꽃 그늘아래서 벨텔의 편질 읽노라
구름꽃 그늘아래서 편지를 쓰노라
김선근님의 댓글
김선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kgs7158님
항상 부지런한 모습에 감사합니다
고운 걸음에 감사드립니다
늘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