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심 - 활연님 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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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털빠진붓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911회 작성일 17-05-07 13:13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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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빠진붓님의 댓글
털빠진붓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활연님 시 중에서 일부를 시화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시의 부분을 임의로 잘라서 걱정되기도 합니다.
그냥 시화 또는 캘리그라피 작품으로서 감상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털빠진붓님의 댓글
털빠진붓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중심 / 전문
엎드려 세발자전거 굴리다 보면 그것이 앞발을 지탱해 주고 있단 걸 안다
구부정한 등골 안에 웅크린 아버지의 중심이 그랬다
돌밭 으깨던 쟁기의 술과 성에처럼 거침없고 저돌적이던 그러나 무뎌진 보습 더는 경작할 묵정밭이 없으니 흙벽에 기대 햇살 바라기나 해야겠군요
줄줄 새는 수도꼭지, 머리 조아리고 핥아주고 싶었다 아무렇게나 돌올하던 용가리 불 뿜으려 옹골차게 곧추섰던 젊은 아버지의 방아쇠를 당겨주고 싶었다
양팔 허우적거릴 때 귓전 때리는 말 들린다
얘야, 아랫녘 중심부터 잡으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