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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온기가 몹시 그리운 계절 / 민경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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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경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971회 작성일 17-11-22 17:21

본문




그대의 온기가 몹시 그리운 계절


                            龍門 민경교

베란다에서 화초가 괴로워하는 것을
내가 그 속에 들어가 위로해 줄 수가 없으니  
표현하지 않으면 내 알아챌 수가 없다

잎들이 맥없이 늘어져 있어야 만이 
그들이 목말라하는 것을 알고
물을 떠다 화초에 흥건히 얹어주고 나서야
그때 힘차게 자리 잡고 일어설 것이다

부부의 관계도 의사소통이 없는 한
어느 것을 먹고 싶어 하는지
무엇을 갖고 무엇을 바라고 싶은 생각인가를
정신적 육체적으로 몹시 힘겨운 일이다

두 눈으로 바라보면서 귀로는 알아듣고
입으로는 의사소통이 원활히 이루어져야 만이 
사랑의 교감도 돈독히 굳혀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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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기둥님의 댓글

기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7-11-22 21:29

시 속에서 묘미를 찾는 기분입니다. 고맙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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