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자의 말(言)을 풀어놓고
바둑알을 이리저리 옮겨 집을 짓듯
엉킨 생각을 채울 빈집을 찾는다
잠시 생각을 쉬게 하고 눈감고 있으면
저절로 한 칸씩 채워 나가
한 채의 집이 새롭게 지어진다
언젠가 마지막 날
못다 진 그 집에 혼지 있을 그 날이라도
이처럼 고맙고 다정(多情)할 수 있을 거라고
훈훈한 마음으로 다독거려 불을 켜본다
돌고 돌아 온 먼 길이라
설혹 연락 끊어진 산 속에 혼자 누워 있어도
어느 날 당신은 낮은 대문(大門)을 열고 들어와
나의 좁은 정원(庭園)에 심을 꽃씨 봉투 내밀고
지금처럼 웃고 서 있을 거라고
꼭 그럴거라고 생각하면
비바람 불고 눈에 덮인 어떤 경우에도
여전히 당신 향한 詩를 만들고 있을 것이다.
영상제작 : 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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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blue>
먼 훗날 그 날에
정재영
사라진 겨울 산길로
적멸(寂滅) 소식(消息) 궁금하면
시(詩)를 쓴다
백자의 말(言)을 풀어놓고
바둑알을 이리저리 옮겨 집을 짓듯
엉킨 생각을 채울 빈집을 찾는다
잠시 생각을 쉬게 하고 눈감고 있으면
저절로 한 칸씩 채워 나가
한 채의 집이 새롭게 지어진다
언젠가 마지막 날
못다 진 그 집에 혼지 있을 그 날이라도
이처럼 고맙고 다정(多情)할 수 있을 거라고
훈훈한 마음으로 다독거려 불을 켜본다
돌고 돌아 온 먼 길이라
설혹 연락 끊어진 산 속에 혼자 누워 있어도
어느 날 당신은 낮은 대문(大門)을 열고 들어와
나의 좁은 정원(庭園)에 심을 꽃씨 봉투 내밀고
지금처럼 웃고 서 있을 거라고
꼭 그럴거라고 생각하면
비바람 불고 눈에 덮인 어떤 경우에도
여전히 당신 향한 詩를 만들고 있을 것이다.
영상제작 : 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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