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심만은 아니었어.
듬성듬성 떠 있는 부레 사이로
쉼없이 밀려오는 삶의 조각들
마디 굵은 뱃사람들의
영혼도 끼어 있었던 거야.
소금기 묻은 자판기 속으로
300원 동전이 떨어지면
그리움이 토해내는 커피 한 잔
겨울바람에 에린 귀 한 손으로 감싸안고
물결처럼 마신다.
배가 도착하면 한 잔 커피
훌훌 털어 넣고
머문 자리 흔적조차 없이
떠나오면 그만인데
이 공허한 바다는 언제까지
이러고 있을 건가.
가끔씩 끼룩거리는 물새를
벗이라 여기고
그렇게 몇 생이고 기다리겠지
오늘도 속살에서 베어낸
상처 하나 던져 버리고
기워진 눈부심만 떼어내어
너를 더난다.
영상제작 : 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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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nter><table border=25 width=500 cellspadding=0 cellspacing="2" bordercolor=cceecc bgcolor=beige><tr><td><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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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blue>
항구에서
김명우
눈부심만은 아니었어.
듬성듬성 떠 있는 부레 사이로
쉼없이 밀려오는 삶의 조각들
마디 굵은 뱃사람들의
영혼도 끼어 있었던 거야.
소금기 묻은 자판기 속으로
300원 동전이 떨어지면
그리움이 토해내는 커피 한 잔
겨울바람에 에린 귀 한 손으로 감싸안고
물결처럼 마신다.
배가 도착하면 한 잔 커피
훌훌 털어 넣고
머문 자리 흔적조차 없이
떠나오면 그만인데
이 공허한 바다는 언제까지
이러고 있을 건가.
가끔씩 끼룩거리는 물새를
벗이라 여기고
그렇게 몇 생이고 기다리겠지
오늘도 속살에서 베어낸
상처 하나 던져 버리고
기워진 눈부심만 떼어내어
너를 더난다.
영상제작 : 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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