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가 앗아간 팽목항의 아침 / 민경교
페이지 정보
작성자 민경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95회 작성일 18-04-21 16:47본문
龍門 민경교 초 봄날 군락진 개나리꽃들을 보고 마음이 기쁘기보다는 울컥하는 마음에 4월은 잔인하고도 뼈저린 계절이다 꽃나무 뿌리 그들은 울지 않는다 꽃들이 지고나면 그 다음 또다시 피기에 그 꽃나무 뿌리들은 울지 않는다 그러나 피지도 못하고 산화된 꽃들 그 뿌리가 그 꽃을 찾겠다고 팽목항에서 울부짖으며 노란리본 어루만지며 망연자실한 분 앞에 천륜을 알거든 꽃바람 너만은 불지마라 환생한 꽃바람 네 엄마는 널 모른다 |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