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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그린라이트 오월 /오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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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14회 작성일 18-05-09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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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자 그린라이트 오월 /오기사

    초록이 눈이 부시게 부서지는 5월
    그림자는 그린라이트를 켜는 순간순간이다
    이 오월 너에게로 가는 것 보다
    더 큰 것은 보고싶은 여름이다
    어딘가에 무심코 흘리고 왔을 그 어느날의 여름
    그 여름날이 그립다
    오월을 지나면 6월이다
    유월속으로 들어 간다는 것은
    초록으로 익숙하게 물들어 간다는 것이다
    초록과 한몸으로 무성해 진다는 것은
    겨울을 이겨내고 봄을 맞이하고
    봄과 함께 여름을 기다리듯 점층적인 시간을
    소중하게 아낀다는 것이다
    인생은 소중하고 인간은 그보다 더
    위대하기 때문이다
    그린라이트의 그림자는 사월 보다
    오월이 되어 더 구체적이다
    그림자가 더 짙어지고 길어지고 있으므로 오월도
    점점 짧아지고 있다
    서둘러 유월로 이어지는 길을 찾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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