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꽃 / 秋影塔 ㅡ 포토 늘푸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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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495회 작성일 18-07-03 14:09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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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영숙님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붓꽃 / 秋影塔
작은 웅덩이 모서리에 세월을 깔아 놓고
하릴없다 벼루 하나 깔고 앉아
보라색 먹물만 갈다 지쳐버린 푸르던 날
시 쓰다 누렇게 말라버린 저고리 곱던 저 꽃같던 여류
시 쓰다 죽을지라도 붓꽃은 되지 말라
가장 작은 새가 물어온 가장 큰 시 한 덩어리
쪼개고 갈아서 빚어낸 은유 쪼가리 의미없다
내 눈에까지 용케도 왔다가 되돌아가는 저 별의 눈들
곁에 놓고 간 보따리에 가득 한게 모두 시 일지라도 열어보지는
않을 게다
시공에 웅크려 모여있는
내 배아프게 낳았던 시 닮은 것들
족쇄 풀린 손목을 주무르며 고개 넘어 떠나는 구나
누군가의 마음을 떠나 내게로 왔던 언어들 데리고
시리게 시리게 손 흔드는 구나
시 쓰다 죽을지라도 붓 들고 놓지 못하는 붓꽃
바람 스쳐간 둠벙은 될지언정 붓 들고 손 굳어버린
붓꽃은 되지 말라
은영숙님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늘푸르니 님
사랑하는 우리 작가님! 안녕 하셨습니까?
반갑고 반갑습니다
지독한 장마가 오늘은 소강 상태로 비갠 하늘이
청명 합니다
곱게 담아오신 보랏빛 아름다운 붓꽃 이곳에 모셔 왔습니다
부족한 제가 이곳에 습작으로 창방의 추영탑 시인님의
시를 이곳에 동봉 했습니다
고운 눈으로 봐 주시고 많이 많이 응원 해 주시옵소서
아름다운 작품 주셔서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즐거운 행보 되시옵소서
사랑을 드립니다 하늘만큼요 ♥♥
은영숙님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영탑님
안녕 하세요 반갑고 반갑습니다
퇴원후 보행엔 지장 없으신지요? 아직도 휠체어 로
움직이시는 불편을 겪으시는지요?
빨리 쾌유 되시기를 기도 합니다
부족한 제가 시인님의 시로 우리 늘푸르니
작가님의 영상 모셔다가 습작 했습니다
빠른 쾌유를 밥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장마 피해 없으시고 건강 회복
기원 합니다
추영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 쓰기 싫으니
괜한 투정하는 겁니다. 아프다는 핑계로 좀 나태해 지기도
했고요.
저리 예쁜 꽃을 앞에 두고,
이런 글을 쓰다니 붓꽃에게 너무
미안합니다. ㅎㅎ
불편하신 몸으로 고맙고 또
죄송합니다.
은명숙 시인님, 감사합니다. *^^*